장애아동 가족 지원의 효과 - 양육 스트레스 감소

(1) 개별화 가족 지원 계획의 구성 요소 

미국 공법에서는 장애 영아를 위해서 개별화 가족 지원계획을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수교육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더 나이 든 아동에게도 고려하여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IFSP를 작성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명시하여야 한다. 장애 영유아의 현재 수행 능력을 기술한다. 장애 영유아의 현재의 신체적, 인지적, 언어적 발달 상황과 자조 능력을 기술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기술할 때는 전문적인 지식에 근거하여야 한다. 가족 및 아동의 주요 성취 목표와 기준, 절차, 시한 등을 기술한다.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서 장애아동과 가족이 도달해야 하는 결과에 관해서 서술한다. 예상된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 시간 등을 서술하고 중재 프로그램이 변경되어야 한다면 언제 변경되어야 하는지를 제시해야 한다. 가족의 우선순위, 관심 그리고 자원에 관해서 기술한다. 중재자 팀원들은 가족이 가족의 관심과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서비스의 시작 날짜와 예상되는 종료 날짜를 기술한다. 중재를 처음 실시하는 시기와 중재를 조율하는 시기를 제시해야 한다. 가족과 아동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에 관하여 기술한다. 장애아동과 가족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조치들을 진술하며, 그 조치들은 얼마나 자주 해 주어야 하는지를 언급한다. 사례 대표자를 선정한다. 사례 대표자는 가족과 아동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자로서 IFSP의 실시에 대한 총책임을 진다. 아동의 전이 계획을 세운다. 전이란 아동에게 실시된 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 가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에게 전이가 필요할 때는 적어도 전이 3개월 전에 전이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2) 양육 스트레스의 감소

한 가정에 장애아동이 출생하면서 가족들은 지속해서 특별한 보호와 의료문제, 재정적, 정신적, 사회적 부담을 얻게 된다. 이는 가족 전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데, 장애아동의 부모는 일상적인 양육 부담을 느낌으로써 부모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다른 가족 구성원의 정신건강과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가정에서 장애 자녀의 주요한 양육자가 되는 장애아동 어머니가 양육과 관련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에서는 장애아동의 어머니들을 장애아동의 장애 발생의 원인 제공자로 인식하며 비난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서는 장애아동의 어머니를 비난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그들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 방안 지원을 위한 관점에서 장애아동 어머니가 경험하는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문제가 아동의 일차적인 장애 이외에 이차적인 행동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애 아동을 우한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장애아동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에 대해 이해하고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장애 아동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 양육 스트레스가 많은 어머니가 보일 수 있는 비일관성과 화내는 행동은 문제행동을 지닌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할 때 경험하는 많은 스트레스는 자녀 양육을 어렵게 하고 강압적인 양육 패턴을 형성하여 결국 아동의 자기 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부모 및 가족 전체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3) 양육 효능감의 증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양육 스트레스가 양육 행동에 주는 영향에 있어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부모 자기 삶을 황폐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아동에게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의 스트레스와 자녀에 대한 양육 행동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부모가 아동에게 보이는 양육 행동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부모가 자녀 양육을 하면서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할수록 아동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양육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이처럼 양육 스트레스가 부모의 양육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서 양육 효능감은 매개적 역할을 담당한다. 양육 효능감이란 아동의 적절한 발달과 관계된 가치 있는 행동을 하는 부모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 효능감은 아동의 심리적인 적응과 관련이 있으며, 양육 효능감을 높게 지각하는 부모들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높은 능력을 보이게 된다. 부모의 양육 효능감과 자녀를 양육하는 행동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여러 연구 문헌들에 의하면, 부모의 양육 효능감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즉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자녀의 신체, 인지, 사회, 정서 발달에 관련된 양육 행동을 더 강조하고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자율을 격려하는 행동을 하지만, 통제적인 양육 행동은 덜 한다. 

부모의 양육 효능감이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자녀의 사회적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장애아동의 부모, 자녀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장애아동 부모의 양육 효능감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장애아동 부모의 양육 효능감은 장애아동을 대하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 더욱이 자녀의 장애 특성으로 인해 자녀 양육에 더욱 어려움을 지니게 되는 장애아동의 부모에게는 문제 행동을 포함하여 자녀의 행동을 다룰 수 있다는 믿음이 실제로 자녀의 어려운 문제행동을 다루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