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
문제행동에 대한 가정
장애 아동 중에는 문제 행동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문제 행동은 타인과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게 하며 학습 등 생활 전반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문제행동을 적절히 중재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교사의 중재는 아동의 문제 행동이 이차적인 분제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하여 학급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제 행동은 자신의 바람직한 발달과 성장만이 아니라 주변 또래 친구들의 발달까지 저해할 수 있다. 다양한 문제행동으로 인해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를 방해받기도 하고, 일반 교육 환경에 배치되는 데 어려움을 겪을뿐더러,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생활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더구나 문제행동을 가진 많은 아동이 통합교육을 받게 됨에 따라 많은 교사가 크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것이 교사 이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즉, 장애아동이 보이는 문제행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의 삶의 질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사회적 기술에 문제가 있는 아동은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학습에도 낮은 성취를 보이기 때문에 사회적 기술이나 상호작용 기술을 높이는 것이 학업 능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주게 된다. 장애 아동들이 보이는 문제 행동으로는 몸을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거나 까치발로 걷는 등 단순히 보기에 좋지 않은 행동에서부터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갑자기 분노를 폭발하거나 자신 또는 친구, 심지어 교사들을 때리거나 할퀴는 등의 심한 행동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외현화된 문제 행동 외에도 지나치게 수동적이거나 위축 적인 내재화된 문제행동도 나타날 수 있다. 문제 행동은 장애아동만이 아니라 일반아동에게도 나타난다.
문제행동을 다음과 같이 가정하고 있는데, 교사는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아동의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문제행동은 그 행동을 하는 아동에게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즉, 문제행동은 단순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동이 문제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둘째, 문제행동은 의사소통의 한 형태다. 문제행동이 의사소통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은 문제행동이 중요한 의사소통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개념화할 수 있다. 즉, 자기 의사를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법으로 의사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아동의 경우에는 언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게 되고, 다양한 시도 중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방법이 문제행동인 경우가 많다.
셋째, 문제행동은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 "친구야, 같이 놀자."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머리카락이나 옷을 잡아당기거나 밀어 버리는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넷째, 모든 행동은 학습된다. 바람직한 행동과 문제행동 모두가 경험을 통해 학습된다는 것이다. 문제행동이 학습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보다는 문제행동을 더 많이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는 것이다. 다섯째, 문제행동은 내적 즐거움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장애아동들이 보이는 많은 상동 행동들은 내적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자기 자극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자폐 아동들이 자동차 바퀴 등의 빙글빙글 도는 물건을 바라보며 좋아하거나 스스로 도는 행동, 뺨이나 손 등을 때려서 나는 소리를 즐기는 행동, 의자에 앉아 앞뒤 혹은 좌우로 흔드는 행동 등은 모두 내적 즐거움이나 자신에게 부족한 자극을 보상하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여섯째, 문제행동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나타날 수 있다. 자신에게 기대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문제행동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문제행동을 다루어야 하는 이유
어렸을 때의 심각하고 지속적인 문제행동은 이후 학교에서의 성공과 사회적인 관계, 교육적, 직업적, 성공과 사회 적응 등에서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문제행동이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은 어린 시절의 문제행동을 중재하지 않았을 때 그 행동들이 더 악화하거나 행동 및 정서 장애, 품행장애 등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문제행동으로 인하여 일반교육 환경에서 배척당하고, 의학적 위험이 증가하며, 사회적 관계로부터 고립됨으로써 강제적인 형태의 치료를 받게 될 수 있다. 또한 문제행동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그 중재에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므로 문제행동은 가급적 조기에 중재해야 한다. 특수교육이 통합교육을 지향함에 따라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들도 통합환경에 배치되어 일반아동들과 함께 교육받는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져 가고 있다. 이는 일반교육 환경의 교사가 언제든지 장애아동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장애가 없더라도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의 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교사가 문제행동에 대한 교육이나 훈련이 부족하고, 자신이 그들의 교육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80% 이상의 교사들은 아동들이 나타내는 문제행동이 자신의 직업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동의 문제행동이 교사들에게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행동 중재
역사적으로 응용 행동 분석의 원리에 근거한 행동 중재가 문제행동을 성공적으로 감소시킨 접근법 중의 하나였다. 문제행동의 감소나 소거에 사용된 기존의 방법들은 대부분 행동수정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행동수정 이론에서는 모든 행동이 학습에 의해 습득되고 후속 자극에 의해 유지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그것이 발생한 직후에 후속 반응으로 소거나 고립, 과잉 교정, 전기 쇼크 등의 벌이나 혐오 자극을 가하기도 하고 문제행동을 강화하고 있는 요인을 제거해 버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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